'파리바게뜨 배송중단'에 누리꾼들 "노조갑질" 비판

기자 2021-09-24 08:44:48

민주노총 화물연대 운송기사들이 파리바게트 배송을 중단하면서 누리꾼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SPC그룹의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시작된 민노총 운송기사들의 파업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전체 인력의 30% 규모인 200여대 가량이 배송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들이 물류센터 진입로를 차단하면서 대체차량 역시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파리바게뜨 생지(빵 반죽)와 빵 제품을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으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파업으로 전국 3400여개 가맹점주의 피해가 불가피한 셈이다. 실제 파리바게뜨 가맹점은 물류센터로부터 빵 반죽, 소스 등을 공급받아 당일 생산하는 제품이 많아 배송이 지연되면 당일 영업에 차질이 크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둔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가맹점주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

이중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은 “오전 7시에 와야 할 빵이 오후 2시가 다 돼도 안 오고 있다”며 “하루에 3번 이뤄지던 배송이 1~2번으로 줄고 아예 못 받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는 ‘화물연대 불법파업으로 인해 죽어가는 자영업자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경영환경이 최악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간 갈등에서 힘없는 자영업자를 볼모로 삼아 본인들의 이익을 취하고자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고스란히 점주가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민주노총을 비판하고 나섰다. 현재 각종 SNS나 기사댓글에는 "우리나라에 1순위로 없어져야할 집단", "어느 권력집단 보다 이기적인 집단", "노조는 사회악" "민노총은 노조가 아니라 깡패 집단" 등의 내용이 달리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