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제로(0)’ 지역… 키워드는 ‘교통호재’

교통 호재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접근성 개선
e매일뉴스 기자 2023-07-18 17:17:26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웃도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경우 여전히 미분양 ‘제로(0)’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료=피알본

지난 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가구수는 6만 8865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3.5% 감소한 물량이지만,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물량이 줄면서 미분양 물량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이 가구수가 위험수위를 웃도는 가운데 수도권(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가구가 없거나, 한자릿수를 기록한 지역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 가구수를 살펴보면 경기 ▲이천 3가구 ▲파주 1가구 ▲광명 0가구, 인천은 ▲계양구 0가구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공급 물량이 꾸준한 상태에서 물량을 소진해 온 지역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그 동안의 공급량을 가름할 수 있는 입주예정 가구수를 살펴보면 경기 ▲이천 4069가구 ▲파주 1만4727가구 ▲광명 6042가구, 인천 ▲계양구 3008가구로 공급량은 꾸준한 상태에서 주택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탄탄해 미분양 가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 비결은 '교통호재'가 꼽힌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교통호재가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이천시의 경우 수도권 전철 경강선 대표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경강선은 경기도 중부의 성남시 분당구,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를 동서로 잇는 노선으로, 2016년 9월 개통해 운행 중이다. 이천시에 부발역, 이천역, 신둔도예촌역 3개역이 지나가 교통 개선에 큰 역할을 했으며, 판교역까지 연결되어 판교 테크노밸리 등 대기업 출퇴근 수요까지 흡수했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GTX-A노선(예정)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파주시와 서울지하철 7호선과 KTX(고속철도) 광명역이 있는 광명시, 청라연장선 호재가 있는 인천 계양구 등이 대표적인 미분양 ‘제로(o)’지역으로 꼽힌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물량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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