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서 우리기업 신기술 빛난다

이수룡 기자 2021-01-10 08:51:02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 미국 다음으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1951개로,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중 미국 기업이 567곳, 한국 기업이 340곳 참가한다.

먼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집·일상 속 혁신을 주제로 CES 2021에 참가한다. 양사는 개막 당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5G 등 신기술·제품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 개인 취향을 맞춤형으로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4일(미국 시간) 올해 첫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을, LG전자도 11일 세계 첫 롤러블폰인 'LG 롤러블'(가칭) 공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이제 세상을 당신 앞에'라는 주제로 참가해 휘어지고 소리나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명 올레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GS칼텍스는 주유부터 미래차 충전, 공유,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와 드론 배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도 대거 참가한다. 그중 생체신호처리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한 '에이치에이치에스', 반려견의 음성·활동을 인식해 감정을 분석해 사람과 소통을 돕는 제품을 개발한 '펫펄스' 등은 CES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 21곳의 온라인 전시 참가를 돕는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기업의 신기술과 신산업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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